글쓴이 : 운영자
외상 후 ‘팔꿈치 강직’ 증상, 염증 발생 유발해
취미활동으로 야구를 즐겨하던 이OO(22세/남)씨는 지난 해 야구방망이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팔꿈치 주관절에 탈구를 겪게 됐다. 곧 바로 병원을 방문했고, 치료를 받은 후 약 2달 정도 깁스를 하게 됐다.
이후 MRI상 이상 소견은 없었으나 재활과 물리치료를 꾸준히 받았음에도 팔꿈치가 제대로 펴지지 않고 덜 굽혀지는 증상을 겪고 있어 다시 병원을 찾았는데, ‘팔꿈치 강직’이라는 소견을 듣게 됐다.
’팔꿈치 강직’이란 팔꿈치 주변의 뼈와 연골의 조직이 굳어져 관절의 정상적인 가동범위를 상실한 상태를 말한다. 주로 골절이나 탈구 등의 외상의 합병증으로 나타난다.
팔꿈치 강직의 치료는 관절의 운동범위가 많이 좁아진 상태가 아니라면 보존적인 치료법인 약물치료, 운동치료. 체외충격파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한다. 골극이 없고 관절낭이 굳은 경우에는 상완마취 후 비관혈적관절수동술을 통해 굳어 있는 관절을 풀어주는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관절의 가동범위가 많이 좁아진 상태이거나 통증이 심하고 만성으로 골극이 있을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골극제거 및 관절낭 유리술을 시행하게 된다. ‘관절유리술’이란 미세 절개를 통해 관절 강직이 나타나는 부분을 제거해 줌으로써 빠른 시간 내 통증 완화와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한 관절 주위로 새로운 뼈가 자라나는 이소성 골형성의 경우에도 내시경을 통한 시술로 해결할 수 있다.
박종민 원장은 “팔꿈치 강직이 있는 경우 밥을 먹거나 머리를 감고 빗는 등의 일상적인 일에도 불편을 겪을 수 있고,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등 염증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면서 “평소와 다르게 팔의 운동범위가 줄어들었다면 정확한 진단을 통해 그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팔꿈치 강직에 도움이 되는 것에는 따뜻한 온찜질과 관절을 유연하게 할 수 있는 꾸준한 운동으로 무조건적인 운동보다는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체계적인 재활 운동을 진행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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